공무원 장수생이라도 마음의 결단을 내릴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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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은 20후반에 졸업해서 6년간 공무원, 2년간 공기업 준비... 몇년을 허공으로 날린 경우입니다.  현실적으로 기업에서 30중반에다가 무경력자 남자를 뽑을 이유가 없으니 사기업 취업은 잘 안되었고... 이후에 놀지 말고 뭐라도 배워보라고 해서 성공취업패키지로 4개월간 배우고 이후에 알선해준 회사로 면접 몇번 본 것 같은데 잘 안되었더라고요.. 제 동생을 통해서 옆에서 보니, 사실상 취업은 불가능 입니다. 그런데 이런 실패가 반복되면서 사람 자체가 피폐해집니다. 자존감이 떨어지면서 모든 면에서 자격지심이 강해지고... 그로 인해 스스로의 벽이 쳐집니다.. 우울증이 생겼지만 자각을 하지 못합니다.. 사실 동생이 이렇게 변하는 걸 옆에서 지켜본 가족들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무언가를 하지 않고 침잠 할수록 어느 누구도 도와줄수가 없었죠... 뭐 여튼 이렇게 힘든 날을 1~2년 지내다가... 아버지 친구분이 보일러 설비 하시는데 이쪽에 사람이 너무 없다고 하셔서 동생놈을 그 쪽으로 보냈습니다.. 처음엔 시큰둥 하더니 며칠, 몇달 따라 다니면서 배우더니 어느순간 예전에 활기찬 동생으로 돌아오더군요... 지금은 본인 명의로 대리점 차려서 먹고 삽니다..  될법한 걸 찾아서 하루 빨리라도 하세요... 공무원 시험의 실패에 따른 마음의 상처, 자존감 하락 등이 분명히 있을건데, 이후에 실패가 반복되면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스스로 어려워질수도 있습니다. 추천해줄수 있는 직종은 없습니다. 남들이 선호하는 그런 추천 직종은 현실적으로 기회조차 오지 않습니다..  스스로 할수 있는 걸 찾으세요... 그리고 힘내세요..